자 드디어 대망의 라스트 후기 - 리플레인입니다.
사실 리틀 버스터즈 시리즈는 리플레인을 위한 게임이 과언이 아니라고 할정도로 =ㅅ=
그 전까지의 모든 루트는 이걸 위한 포석일 뿐이었다라는 평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리고 있죠
리플레인의 주제는 한마디로 '아 시발쿰' 입니다. (ㅋㅋ)
리키네 반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가는데 버스가 전복사고를 당해서
반 아이들이 모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 혼수상태에 빠진 의식들이 어떤 세계에 흘러모이게 되면서
가장 강한 의지를 가진 창조자와 그 인식에 의해 유지되는 세계에서 살게 되었죠
다른 게임 내에서 엑스트라는 듣보잡이지만 여긴 나름대로 현실적인 의미로 듣보잡이 되었군요
그도 그럴게 다른 반 아이들은 리키네 반 아이들이 잘 모르는 경우 의식에서 실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뭐 어쨋든. 이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는 리틀 버스터즈의 다른 사람들이 린과 리키 두사람을 위해
자신들이 현실의 세계에서 만약 죽는다고 하여도 두 사람이 걸어나갈 수 있게
정신적으로 단련시키기 위함입니다. 린 이외의 다른 루트를 타면 엔딩이 영 시원찮은게 그 이유였죠
여튼 린과 함께 강해지는 길을 선택하면 다른 리틀 버스터즈의 친구들이
너희 두 사람이라면 해낼수 있다하면서 이 만들어진 세계로부터 하나둘씩 퇴장합니다
위의 두 CG가 코마리가 린에게 우정의 증표와 용기의 증표로 건네주는 한쪽 머리끈이죠.
나름 대사가 와닿는 구절이 많았는데 이제와서 게임 재탕하기도 난감하기에 그냥 CG만 올려봅니다.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코마리 성우는 마키 이즈미 ㅇㅇ..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세계를 구성하는 가장 강한 의지였던, 마사토, 켄고, 쿄우스케가 어떤 영문인지
정신적인 면에서 리틀 버스터즈가 결성되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아마 자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리키에게
그 시절을 되새겨줄 필요가 있었는지 세계가 그렇게 돌아가나 봅니다 -_-;
해서 처음으로 그 징조가 나타난 것은 마사토.
리틀 버스터즈는 쿄우스케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만든 모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어릴적에 리키, 린, 마사토, 켄고, 쿄우스케와 모여다니던 집단이었습니다.
헌데 처음부터 다섯이 아니었고 마사토와 켄고는 나중에 영입된(?!) 형식이었죠
마사토는 어릴적에 약간 바보같은 면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기 일쑤였는데
그걸 어떻게든 극복해보려 체력단련, 즉 운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놀리던 녀석들을 혼내주지만, 결국 그것은 마사토를 도리어 외롭게 하죠.
어린 마음에 자신은 지지 않는다. 나는 최강이다 라는 일념으로 계속 살아오던 그에게
어느 날 나츠메 쿄우스케라는 남자 아이가 나타납니다. 쿄우스케는 마사토에게 다짜고짜 싸움을 걸고
마사토는 거기에 응해 신나게 치고박고 싸우다가 결국 지고 말죠. 그러나 쓰러지지는 않습니다.
그도 그럴게 마사토에게 있어 현재 그를 설 수 있게 하는 것은 홀로 고독해도
절대 쓰러지지 않는 강함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쿄우스케는 그런 그가 마음에 들었다면서
너는 바보로도, 강한채로 있어도 좋으니 자신과 친구가 되자고 합니다.
그렇게 곤죽이 되고도 가까스로 서 있었던 어릴적의 마사토는 안도하면서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죠.
이렇게 해서 리틀 버스터즈는 한명의 가족을 더 맞이하게 됩니다.
리키 너는 나에게 주는 것인가? 저 버린 나에게?
같이 다녀도 괜찮을까? 나의 바보같음을 웃어 넘겨주는 거야?
함께 웃어 주는 것인가? 그러면 대답해줘
『지금부터는 즐거운 일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까?』
『물론』
『그러니까 지금은 쉬자 응?』
『...아아』
해서 비슷한 맥락으로 리키와 린이 그 당시의 정신을 지니고 있는 현재의 마사토와 싸우면서
다시 그 시절의 인연을 만들어 가는게 에피소드 : 마사토 인데요.
결국 두 사람은 비슷한 방식으로 마사토를 쓰러트리고 그 시절의 쿄우스케가 아닌
마음을 강하게 먹은 리키를 주축으로 하는 리틀 버스터즈를 다시 결성합니다.
다음의 스토리는 켄고. 켄고의 경우 좀 복잡합니다.
리플레인에 들어서면서 리키와 린이 자립할 정도로 강해지긴 했는데
켄고는 아직도 두 사람을 믿지 못한다면서 쿄우스케와 대립합니다.
이 대립의 의미는 바로 이 세계의 존속과 바로 직결되는데
이 때 쿄우스케가 세계를 유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히자
가장 강한 지지대 였던 자신이 모순되어 쇠약해집니다 (여긴 정신적인 세계이므로)
참고로 쿄우스케가 세계를 유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힌 것은
리키와 린이 현실로 돌아와서도 걸어나갈만큼 강해졌다고 믿기 때문이었지요
허나 켄고는 여태까지 수없이 반복된 과거 중에서 두 사람이 강해지거나 행복해지는 결말은 없었다며
현재까지의 반복되던 일상을 계속하려 리틀 버스터즈에 참가하지 않거나
리키에 쓴소리를 하던듯 나름대로의 저항을 시도합니다.
결국 린&리키 페어와 리틀 버스터즈의 존속을 건 야구 대결을 하게되고
자신이 질리가 없다고 생각한 켄고는 꽤나 성장한 두 사람에게 지게 됩니다.
그리고 뇌리의 한 구석에 박혀있던 옛날의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죠.
도장의 사범이었던 아버지에게 강요받아 자신에겐 재능이 있다며 하루도 쉬지않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며 목도만 휘두르던 날들을.
『켄고. 어째서 우는거야?』
『후회의 눈물이다』
『그래. 괴로웠던 거구나』
『아아...』
『다음은 할 수 있어?』
『물론 하고 말이야. 이제 승부같은건 관계없이』
『응 그렇네. 그렇게 하자.』
『놀자 켄고』
『잠깐』
『응?』
『좀만 더, 울게 해줘』
『좋아. 기다리고 있을게』
그렇게 자신의 삶의 의미를 퇴색시켜 가던 어느 날. 켄고는 외출후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자신의 아버지를 쓰러뜨렸다며 이제는 그런 것 따윈 다 던져버리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쿄우스케를 주축으로 한 리틀 버스터즈를 만났던 것입니다.
과거를 떠 올린 켄고는 현실이 아닌 거짓의 세계에서 즐거워 할게 아니라
그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다 한 들 꽤나 성장한 리키와 린을 지켜보며
이 세계의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고 결심합니다.
마지막으로 쿄우스케의 에피소드. 쿄우스케 정말 대단합니다.
그 수십, 수백 아마 셀수 없을정도일지도 모르는 닫혀진 세계에서
그만이 홀로 고독하고 외로운 창조자로서.
리키와 린을 성장시키기 위해 생사의 갈림길을 몇번이고 걸어왔습니다.
쿄우스케 루트에서 보면 교통사고가 일어난 현실세계가 중간에 가끔씩 나오는데
쿄우스케가 현실에서 부상을 입고 앉아있는 곳이 바로
버스에서 유출된 기름과 발화물질의 접촉을 막고있는 그 부분입니다.
즉 쿄우스케는 자신이 포기해버린다면 아무리 리키와 린이 그 세계에서 강해져도
현실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날 것이기에 그간의 고생이 모두 없어진다는 걸 알고 있던거죠
그는 현실에서 유리조각으로 자신의 손을 찌르며 희미해질 것 같은 정신을 계속 각성시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계에 이르러 절망할 즈음, 꿈의 세계에서 방에 구석에 앉아
희미하게 들어오는 빛과 목소리에 눈을 떠보니 그 앞에는 리키를 주축으로 한
리틀 버스터즈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나는 옳았어? 잘못하지 않았겠지? 그것을 증명해 줄거야?
우리들이 없어진 세계에서도... 뒤는 부탁해... 리키.
『좋아 』
쿄우스케는 손을 뻗어 리키의 손을 잡았다.
후우. 리플레인 지금 스토리가 기억안나서 세이브 파일로 재탕해봤습니다만
몇번이나 봐도 정말 잘썼다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군요 -ㅅ-b
이제 꿈의 세계를 깨고, 현실에서 일어난 일에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
멈춰진 시간은 이제 가속해나가고
리틀 버스터즈는 그 앞에 무슨 일이 있다 한들.
영원히 불멸이며 함께일 겁니다.
다음은 이제 대망의 라스트. 에필로그 후기 입니다.